2023.01.05
새벽3시에 배아픔, 심한 태동.
2023.01.06 예정일
소식 없어 진료.
태동검사2차 수축이 잡힌다함.
01.09에 유도분만 잡고 옴.
2023.01.08
2:00~3:00 a.m.
배아픔 대변마려움으로 잠깨서 볼일 보고 잠. 허리가 기분나쁘게 아프지만 잠들었음
7:00~8:00 a.m.
배아픔. 계속 대변 신호. 허리, 꼬리뼈 통증
기분이 이상해서 씻었다.
8:30 a.m.
배고파서 시리얼 먹음.
아무래도 아픈게 가진통 같아 진통기록 시작.
(이때부터 진통 주기 10분이었다...약한 가진통은 아마도 이 전에 잠들었을 때 였을까?..)
10:30 a.m.
진통 어플에서 병원 갈 준비를 하라고 함.
12:00 p.m.
떡볶이 만들어서 점심 식사.
계속해서 진통 측정 진통지속시간이 30초 이하로 짧음.
통증은 여전히 허리와 꼬리뼈로만 나타남.
15:00 p.m.
밥먹고 잠이들다 깨다 하다가 산책 다녀오기.
배드민턴 살짝
운동 중간 중간 진통으로 멈추고 아픔
18:00 p.m.
배통증이 아니라 긴가민가해서 산부인과 전화 후 방문.
사실 돌려 보낼 거 같아 출산 가방도 안가지고 감.
병원 도착 접수 후 태동검사 코로나 검사.
* 자궁문 5cm 열렸다고 함 *
남편과 기겁하면서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까지 남..
바로 입원수속하고 상태 지켜봄.
수액이고 뭐 이것 저것 하는데 진통이 제일 아파서 아무것도 아프지가 않음.
이미 많이 열려서 관장 불가. 집에서 화장실 많이 가서 괜찮다 하심. 소변도 마려우면 소변줄로 빼주신다 함.
19:30 p.m.
1차 무통주사. 무통관 넣을 때도 안아픔.
진통이 결국 허리, 꼬리뼈, 골반으로 옴.
배는 그냥 뭉치는 수준이나 약간 그 이상으로만 아픔.
무통 주사 맞고 온 몸이 간지러웠는데 통증이 안느껴져서 무통천국이란 이런것이구나 느낌.
가려움 좀 참으면 되지.
지속기간 대략 2시간 감..
10:40 p.m.
내진은 꾸준히 계속 됨. 6~7cm가 꽤 오래감
통증 느껴지고 참아봤는데 안되겠어서 2차 무통주사.
...무통 맞고 15분 30분 넘어가도 진통이 느껴짐.
진통이 올때마다 남편한테 골반을 눌러달라고 함..
정말 정말 쎄게..
통증 너무 아프고 머리까지 피쏠림..토할거 같았음.
저녁 먹고 왔으면 100% 토했겠다 싶음.
2023.01.09
00:00 a.m.
이때부터는 시간 기억이 잘 안남.
온 몸은 베베 꼬이고 남편한테 골반 눌러라 계속 시킴.
아기가 계속 내려오지 않음..
계속 진통 ....
라마즈 호흡법 잠시만 통하고 이후로는 통하지 않음.
어느 순간 자궁문은 열려가고 애기만 내려오면 된다고 진통올때 힘주라고 함..
진통 올 때 길게 숨쉬고 깊게 힘주라는데 도저히 불가능.
울며 살려달라고 빔..
울어서 코막히면 애기한테 산소 안간다함..눈물이 멈추지 않음
남편 앞에서 수술한다고 애원했는데 간호사분이 1시간 안에 출산 안하면 진짜 수술해야한다고 하심..
....
진통이 너무 아파서 자꾸 힘 이상하게 주고 허벅지 모으고 온몸 비틀음..
내진하고 양수 터뜨림.. 힘주는거 도와주셔서 어느 순간 휠체어 타고 분만실에 감...
분만실에서 하라는대로 하는데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음.
숨 들이쉴때마다 아픔..
의사 선생님 등장. 아 나올때가 정말 된건가?
계속해서 힘주기 그러다가 애기 머리 나오는게 갑자기 느껴짐..
02:19 a.m. 출산
찰떡이 우는 소리 들림..ㅠㅠㅠㅠㅠㅠㅠ
남편 들어와서 탯줄 자름. 고생했다고 해줌.
캥거루 케어 해주는데 찰떡이 눈 맞춤함..너무 이쁨.
정신 혼미해져 있고 후처치..역시 안아픔 소변줄 꽂는지도 몰랐음.
03:30 a.m.
이후 1인실로 이동하고 자연분만이라 바로 식사 가능한데 새벽이니 미역국과 밥뿐이라도 드시겠냐해서 먹겠다 함.
남편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고 밤샌 수준..
시간 지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중간에 힘 주는 법을 매우 몰랐던거 같다.
허리, 꼬리뼈, 골반으로 진통이 오니까 바로 눕지 못하고 자꾸 옆으로 돌아눕고 몸 비틀고 허벅지를 못벌림.
남편은 팔에 알배길 만큼 눌러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있었다.
옆에서 안쓰러우니까 깊게 숨쉬라고 깊게 깊게 소리를 계속 했는데 나도 그러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깊게 소리 좀 그만하라고 짜증내고 울고 불고 수술시켜달라고 했다. ..
미안한데 정말 그 순간 만큼은 진심이었어...
아파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니까 그칠 방법이 없었다. 그냥 계속 주륵 주륵 흐르고 있음....
*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진통 잘 참고 입원시 이미 5cm 열려 있었던 것.
결과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수술 안한 것 (자궁문 다 열렸는데 1시간 안에 못낳으면 수술이라고 하셨었음.)
* 아쉬운 점
주말에 급히 신호가 와서 가족분만실을 사용 못해본 점
대신 24시간 분만실에 거의 나와 남편이 전세냈다.
여기까지 잊지 않기 위해 쓰는 출산 후기.
이미 잊은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고
쓰는 내내 다시 생각나서 울컥, 남편 고마움, 나 자신 대견함 이런 것들이 느껴진다.
오늘 하루도 면회시간 되어서 우리 아가 만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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